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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5276790

 

얼마 전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라는 제목의 수필을 읽었습니다. 번역가 심혜경 선생님의 저서로, 소위 '공부가 취미가 될 수 있음'을 몸소 실천한 후기 격의 책입니다.

 

클래식 기타, 바이올린, 태극권, 옷 만들기, 영화, 수채화 등 정말 이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다양하게 공부하셨는데, 여기서 공부란 각잡고 무언가를 크게 이루는 공부가 아닙니다. 가볍게 시작하고, 아니다 싶으면 바로 그만두는, 그런 취미로서의 공부입니다.

취미로 하는 공부는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요? 세 가지 정도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공부란 쉽게 시작해야 합니다. 
마음먹고 하려 한다거나,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거나,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리다 보면 결국 시작도 하기 전에 마음이 지쳐버릴지도 모릅니다. 일단 시작하고 보는 겁니다.

둘째, 공부란 쉽게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이 길은 내 길이 아님을 깨달았다면 지체없이 빠져나와야 합니다. 심채경 박사님의 말처럼 포기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거죠. 포기하기엔 너무 늦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가장 빠른 때일지도 모릅니다.

셋째, 공부를 포기하더라도 뭔가 하나는 남겨야 합니다.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뜻이죠. 정말 얻은 것이 1도 없는 시간낭비로 만들어버리지 말자는 겁니다. 뭐 하나라도 남기면, 나중에 혹시라도 마음이 동하여 다시 그 공부를 하고 싶어졌을 때 이어하기가 쉬워지지 않을까요?

훌륭한 책은 가지를 많이 치기 마련입니다. 국문학과 출신, 사서로서의 긴 경력, 10권이 넘는 저서와 번역서를 낸 저자답게
이 책에서 언급된 레퍼런스가 굉장합니다. 아래는 그 레퍼런스 목록입니다. 기록을 남겨둘 겸 하여 올려봅니다.

 

심혜경 번역서

 

심혜경 저서

 

 

영화/드라마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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