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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Learn Python in 21 days!!!!11 (what a lie)
발번역입니다. 오역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내가 처음 산 프로그래밍 책은 “C언어 21일 완성”이었다. MS-DOS용 볼랜드 C++ 컴파일러 3.1(!)이 담긴 CD가 동봉된 2kg짜리 책이었다. 프로그래머를 직업으로 꿈꾸던 그 시절 “21일 완성”은 그야말로 대유행이었다. 단 21일이면 완성이라니!
그리고 2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완성하지 못했다. 당시에는 그 책이 C 문법 참고서임을 몰랐으니까.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데에는 몇 달 혹은 몇 년의 노력이 필요하다. 초보자를 21일만에 시니어로 만들어주는 명약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그게 가능했으면 프로그래머는 이만큼 돈을 벌지 못했을 테니까.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매일, 매주, 매달, 매년 조금씩 발전하는 꾸준함. 동기부여와 몰입은 성장과 성공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다. 집중 활동을 통해 내 안의 모터가 식지 않게 해야 한다.
“21일 완성” 책을 사서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을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매일 또는 매주 꾸준히 발전하기 위한 사고방식과 “개인 운영 체제personal operating system”를 갖고 있어야 한다.
돌이켜보면 CS 학위가 나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배움을 향한 동기와 몰입을 유지시켜준, 내 앞에 놓인 ready-made system이었다. 나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갔다. 내 주위에는 CS 전공생들, 조교들, 프로 프로그래머들, 즉 너드nerd들이 많았다. 나는 하루 종일 CS에 빠져 있었다. 하나를 마치면 항상 다음 미션이 기다리고 있었다. 프로젝트든 시험이든.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환경, 계획, 나에게 맞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한 가지에만 몰두하는 것이 항상 좋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자칫 외골수가 될 수 있으니까.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모두가 CS 학위를 가져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동기부여와 몰입을 향상시키도록 도와주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강의를 수강하든, 부트캠프에 들어가든, 학위를 얻든, 어떤 방식으로든. 마법은 작은 단계를 계속하는 것, 그리고 동기부여를 유지하는 것에 있다.
파이썬 개발자용 교육 자료에 대해 말하자면, 많은 책들이 독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을 소홀히 하고 있다. 나의 책 “Python Tricks: A Buffet of Awesome Python Features”는 다르다. 어질어질한 기술 문서가 아닌, 클린하고 파이써닉한 코드 작성을 위한 핵심을 소개한다. 각 챕터는 길지 않으며 명료한 내러티브로 연결된 코드를 제공한다. 무료 샘플 챕터 다운로드 받기
Dan Bader
덧.
저는 Dan Bader와 개인적 친분이 없습니다. 그냥 글이 좋아서 번역했을 뿐입니다. 오해하시면 곤난하지 말입니다.
위 책은 “슬기로운 파이썬 트릭”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번역에 도움 주신 Dan님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Dan Bader랑 다른 Dan임)
게으른 파이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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