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와 페이스북
샤워를 하다 보면 별별 생각이 다 든다. - 풀었던 문제- 풀지 못하고 있는 문제- 읽고 있는 책- 어제 썼던 글- 등등 할 일도 10가지 정도 생각하는데, 샤워 끝나면 3개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다른 거 다 필요없고, 머리 속에 메모장만 하나 심어져 있으면 좋겠다. 샤워 시간은 소중하다.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오롯이 생각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작용은 있다. 머리를 감았는지 안 감았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다. 가끔은 샴푸로 세수하기도 한다. 전형적인 N 타입이라 어쩔 수 없다. 비슷한 시간이 하나 더 있다. 자려고 누웠을 때다. 그 시간엔 특히 이해하지 못한 증명, 쓰고 싶은 글 생각을 한다. 딱히 영양가 있는 결과물이 나온 적은 없다. 그냥 그런 생각이 떠오른다. 샤워할 때나 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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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13. 15:34